Lee Kang So : Emergence and Dissolution
완전히 드러나는 것도 없고, 완전히 사라지는 것도 없다.
이강소는 그 경계가 흔들리는 순간을 바라본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실재와 이미지, 생성과 소멸은 서로를 밀어내는 관계가 아니라 끊임없이 교차하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그의 작업은 하나의 답을 제시하기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방식을 열어두고, 관객은 그 흐름 속에서 저마다의 감각과 경험으로 작품을 완성해 간다.
미술계의 시선이 서울로 향하는 프리즈 서울을 시작으로 롯데뮤지엄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강소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한 작가의 대표작을 소개하거나 작업을 되짚는 데 머물지 않는다. 이강소가 오랜 시간 이어온 실험과 사유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을 이루어온 중요한 흐름을 새롭게 마주하고, 그 의미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오늘날 익숙한 예술의 언어를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실험하고 있었다.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결과보다 과정을, 완성보다 생성을 향해 나아갔다. 그의 작업에서 작품은 하나의 결론이 아니라 시간과 행위, 관계와 감각이 축적되는 과정이며, 붓질과 흔적은 그 과정이 화면 위에 남긴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안에 살아 있는 과정과 실험의 시간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된다.
관객은 실재와 이미지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전시를 시작해 회화와 조각, 사진과 영상, 퍼포먼스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간다. 서로 다른 매체는 하나의 사유로 연결되고, 과거의 실험은 동시대와 만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전시는 작품 감상에 머물지 않고, 그 사유가 생성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장이 된다.
전시의 마지막에서 예술은 다시 삶과 만난다. 머무르고, 바라보고, 대화하는 시간 속에서 작품은 전시장을 벗어나 관객의 감각과 기억 안에서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낸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은 형상만이 아니다. 우리의 시선과 경험, 기억과 관계 또한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한다.
《일어나고 사라지는》은 이강소의 작업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 전시이다. 오래전 시작된 그의 실험은 특정한 시대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대와 관객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만들며, 우리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감각을 일깨운다. 그의 작업은 완성된 결과가 아니라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읽히는 과정이다. 우리는 이 전시를 통해 한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에 축적된 시간과 실험의 흔적을 따라가며 그 움직임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점심 시간 (11:30 - 12:30)
• 공휴일 및 주말은 휴무
| 연령 | 슈퍼 얼리버드ㅣ1매 | 얼리버드ㅣ1매 | 정상가ㅣ1매 |
|---|---|---|---|
| 성인ㅣ만19세 이상 | 10,000원 | 12,000원 | 20,000원 |
| 청소년ㅣ만13~18세 | 10,000원 | 12,000원 | 13,000원 |
| 어린이ㅣ만3~12세 | 10,000원 | 12,000원 | 13,000원 |
| 만 3세 미만 | 무료* | 무료* | 무료* |
* 만 3세 미만 무료입장시 출생연도 증빙자료 필요(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증, 여권, 키즈노트APP, 아이사랑APP 등)